뭉치고 흩어지고, '당내 의원모임'
뭉치는 국민의힘, 흩어지는 민주당.
지금 정치권은 한쪽에서는 모임을 해체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모임을 결성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먼저 흩어지는 민주당 상황부터 보시죠.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 소재를 두고 내홍이 이어지자, 정세균계 의원 모임 이른바 '광화문포럼'과 이낙연계 의원 모임은, 계파의 씨앗이 되는 친목 모임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체 기자회견 들어보시죠.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일 기자회견) : 광화문 포럼 소속 의원 61명은 더 큰 통합의 정치를 지향합니다. 21년 5월 21일 저희는 광화문 포럼 출범과 함께 담대한 회복과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내걸었습니다. 이제 그 발걸음을 멈춥니다. 오늘 해체를 선언합니다. 민주당의 재건은 당내 모든 계파 정치의 자발적 해체만이 이룰 수 있다.]
자발적 해체를 주장한 광화문포럼처럼 민주당 내 계파 청산 움직임에, 이재명 계 측근 그룹으로 알려진 '7인회'부터, 당내 초선 의원 중심으로 검수완박 정국에 강경한 목소리를 냈던 '처럼회'의 움직임도 주목받았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뭉치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친윤계 인사를 중심으로 한 의원 모임 '민들레'가 오는 15일 첫 모임을 예고했는데요.
윤핵관으로 알려진 3선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김정재, 송석준, 배현진 의원 등 인수위에서 함께 한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들레, "민심 들어 볼래"의 줄임말처럼 민심을 파악해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국정 운영 방향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많습니다. 들어보시죠.
[신경민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신 전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윤들레' 던데요?(예?) '윤들레'요 (윤들레가 뭐에요?) (윤심 들어볼래) 이름을 윤들레로 짓기 민망해서 민들레로 지은거 아닌가 싶은데요? 글쎄 뭐 저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일단은 이게 당의 공식 당정협의체가 있잖아요. 그런데 별도로 국민의 오해받을 수 있는 그런 의원들의 모임은 저는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이 같은 우려 속에 모임을 예고한 민들레 외에도 김기현 의원은 당내 싱크탱크를 표방하며 '새미래'라는 공부 모임을 결성했고, 안철수 의원 역...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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